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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book

[독서후기]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 하이타니 겐지로

참교육을 꿈꾸는가?

꼭 읽어보시라!

 

가르치는 것이 배우는 것이라 믿는가?

꼭 읽어보시라!

 

웃음과 눈물이 쉴새 없이 교차하는

하이타니 겐지로의 긴 동화

일단 읽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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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는 오전 오후반 수업을 하던 그 시절

나는 한적한 부산외곽의 농촌에서 6년 내내 똑같은 친구들과 함께 자랐다. 그래서 우리는 웬만한 비밀이란 존재하지도 않는다

누가 수로에서 물놀이를 했네

누가 철봉에서 떨어졌네

누가 누구를 좋아했네

누가 힘이 세고 누가 달리기를 잘하는지

또 각각의 가정사까지

 

그런 우리들은 가끔 싸우기도 하고 가끔 더 없이 친하기도 하고

그렇게 같이 성장한 우리들

 

하지만, 초등학교 6년 전부가 똑같지는 않았다

6년간 우리들이 변화하는건전적으로 어떤 담임을 만나냐에 따라 결정됐다. 어떤, 철학을 가지고 교육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 조무래기들의 삶이 바뀌었다

편애를 일삼던 담임 앞에선 잘 보이기 위해 경쟁했고

공부를 잘하는 걸 좋아하는 교사 앞에서는

공부하는 척 해야 했고

덮어놓고 한 명만 좋아라하면

그 아이한테 잘 보이려고 애썼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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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교육 현장이 여전히, 아니 독하게 진화한 오늘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이 재미난 동화를 만난건 큰 행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