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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movie

두번째 사랑, 영화를 선택하는 몇가지 기준


개인이 가진 특성에 따라 한 편의 영화에는 찬사와 혹평이 교차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선택하는 몇 가지...는 존재한다.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는 텔레비젼, 영화 잡지, 인터넷 뉴스 등을 통해서 다양하게 접할 수 있지만,
내 경우에는 '스포일러'를 가장 두려워한다
그래서 나에게 영화의 내용은 중요하게 작용하지 않는다.

영화는 철저히 감독이 만드는 예술이긴 하지만
신예 감독의 경우에는 사전 정보가 없어 결정하기 쉽지 않다.  

그럴 땐, 어떤 배우가 등장하느냐도 중요하다
한국의 경우, 안성기, 최민식, 설경구, 송강호, 전도연, 문소리,황정민 정도면 한 번 눈길이 갈만하다.

그렇지만 그 배우로도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없다
저 배우들이 나왔지만, '별로'인 영화도 많다...애석하게도
역시 '감독'의 역할이 중요하다

스포일러를 피해 감독의 예술이 함축적으로 담겼으면서도 내가 독립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매체는
'포스터'이다.

보지는 못했지만, '싸움'의 경우는 '안봐도 비디오다'
연기파 설경구를 기용해 제법 볼만한 영화인가?라는 의문부호를 그리는데는 성공하겠지만,
설경구 옆에 초등학생 연극제에나 어울릴만한 표정을 짓고 서 있는 '김태희'를 보면 만정이 떨어진다.

'싸움'이 괜찮은 영화였다는 분들은 이의를 표해도 좋다.

  

그래서 보고 싶었던 영화 '두번째 사랑'을 며칠전 보았다.
이 영화를 보고 할 말이 많은데
앞서 다른 이야기를 길게 해버렸다.

그래서 영화를 말할 에너지가 고갈되어버린 느낌이다. 
아니, 어쩌면 아직 영화를 구체적으로 말할 사색이 부족한지도

여튼
보지 못한 분들에게는 추천하는 영화이다
내가 추천한 영화를 보고 좋았던 분들은
망설이지 않아도 좋다 ^____^

 

덧. well made 영화가 범람하지만, 영화가 마음에 남아서
     계속 머리 속에 맴도는 영화는 많지 않다. 
     '두번째 사랑'은 그런 영화다. 남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