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썸네일형 리스트형 팥에 대한 기억, 귀신을 믿으시나요? 팥 붉은 팥 팥만 보면 떠오르는 기억 하나 . 초등학교 5학년 여름 방학 중이었다 그 때 '아람단'이란거에 가입해서 학교에서 하는 캠프에 참가했다 점심이었나, 저녁이었나 확연치 않은 한 끼니를 잔디 밭에 앉아 때우던 그 시각 내게 이유도 없는 고통이 찾아왔다. 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어서 캠프를 중단하고 엄마 손에 이끌려 집에 돌아가야했다 나는 괜찮다고 했는데, 그 때 왜 엄마는 굳이 집으로 가자고 했는지 몰랐다. 지금 돌이켜보면, 무조건 집으로 가야만 했던 것이다. 다른 곳에서는 어떻게 할 수 없으니.... 아픈 배 때문에 잔뜩 웅크리고 누워있던 내게 엄마는 명령했다. "문지방에 머리를 대고 누워" 이유도 모른채 엄마의 말에 순순히 응했다. 당시 두 쪽의 여닫이 문이었던 방문을 열고 마당을 향해 머리를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