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만!
엎드려 눈물 흘리는 정대세를 보니 뭉클한다.
월드컵에 뛰고 싶다던 순수청년 정대세의 소원이 이뤄져 나도 흥겹다.
1966년이후 44년만의 월드컵 본선진출을 이룬 동포들에게 축하를 보낸다
이 소식을 접하니 다큐영화 '천리마 축구단'이 떠오른다.
2002년 한일 월드컵 16강, 한국과 이탈리아의 경기가 펼쳐지기 전 관중석에서 만들어진 again 1966
1966년 영국 월드컵에 혜성같이 등장했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축구팀에 영국인들은 열광했다
는 그 생생한 내용이 담긴 다니엘 고든 감독의 '천리마 축구단'
2003년 어느날 우연히 텔레비젼을 멍하니 보다 이 영화를 보게되었다
6년이나 지났지만 영화를 보던 당시의 내 감정은 생생하다.
환호, 열광, 뿌듯함
이탈리아를 이기며 영국 노동자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았던 내 민족이 그렇게도 자랑스러울 수 없었다. 미들스브르 시민 3천여명이 리버풀까지 따라가 응원을 했다니, 영국에 불었던 한류의 원조다.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한 사다리 전법 등 세계를 놀래킬 준비를 마친 '조선'이 영국 월드컵에서 주목의 대상이 된 건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른다
이 영화에는 당시의 생생한 경기장면과 영국사람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흑백 필름에 그대로 담겨져 있다. 미들스브르에서 리버풀까지 따라가 my prince 박두익을 응원했다던 추억의 한편을 소개하는 중년 남성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거기에다 북의 문화도 함께 소개하고 있어서 '베일'에 쌓여 있는 북에 대한 제법 괜찮은 영화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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