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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

부산양덕여중이 3층까지 침수라니! 이해가 안된다. "부산 양덕여중 3층까지 침수…학생 400여명 옥상대피" 이 기사를 보고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내 기억으로는 산 중턱에 위치한 내 모교 옆에 있던 학교가 바로 양덕여중이기 때문이다. 포털에서 찾은 지도로만 보아도 양덕여중은 해발 100m 정도의 높이에 위치하고 있다. 그런 학교가 3층까지 침수되다니!!! 산에서 내려온 물이 빠질 데가 없다는 것인지 양덕여중 보다 아래쪽에 위치한 다른 주택이나 상가들은 어떻다는건지,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다. 이해 안되는 일이 한 두 가지겠냐만은, 나의 이해안됨은 차치하고 우선 학생들과 선생님들 모두 탈없이 복귀하시길 바랍니다. 더보기
제주지검장의 음란행위와 검찰의 성스캔들 제주지검장이란 신분을 지닌 자의 개인적 일탈행위인 노상 음란행위가 요즘 핫한 뉴스 중 하나이다. 공개된 장소에서 자위행위를 하다가 여고생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되고, 동생이름으로 유치장에 구금까지 되었다가 풀려난 지검장 뙇! 한국의 검찰하면, 그닥 이미지가 좋을 수 없는게 일련의 사건들이 그들을 어떤 특정한 색의 집단으로 보이게 한다. 물론 무고한 사람들도 있지만. 2010년 건설업계 로비스트들에게 성상납을 받았던 부산의 현직 검사들, 이른바 '스폰서 검사', '섹검' 2011년 내연남 변호사로부터 고급 차량과 명품 핸드백을 '선물'받은 '벤츠 여검사' 2012년 집무실에서 피의자인 40대 여성과 유사 성행위를 한 30대 검사 2013년 성접대 의혹으로 법무부 차관이 된지 6일만에 물러난 '김학의', 당시.. 더보기
제주여행 - 제주에코스위츠 6/28 숙박했던 제주에코스위츠 위치는 중문단지와 가까운 얕은 산속되겠다 아침엔 새가 지저귀는 조용한 곳 힐링의 최적지라 평가하마. ​​​​​​​​​​​​​​​​​​​​​​​​​​​​​​​​​​​​​​​​​​​​​​​​​​​​​​​​​​​​​​​​​​​​​​​​​​​​​​​​​​​​​​​​​​​​​​​​​​​​​​​​​​​​​​​​​​​​​​​​​​​​​​​​​​​​​​​​​​​​​​​​​​​​​​​​​​​​​​​​​​​​​​​​​​​​​​​​​​​​​​​​​​​​​ 더보기
남해여행 - 부두에서 호래기를 맛보다 ​ ​​​ 8/15-16 남해여행. 물건리 은점마을 아침 7시 잠을 떨치고 나섰다 부둣가엔 배 한척 앞에 사람들이 모여있고 사람들 뒤로 고양이들이 웅크리고 기다린다 모인 사람들은 쉴새 없이 노란 바구니 안에서 계속 무언가를 꺼내 먹어댄다 멸치와 호래기를 배에서 삶아내어 노란바구니에 나눠담고 있었다 뱃사람들이 권해서 먹어보니 호래기 맛이 좋았다. 엄청 짰지만 시중에서 비싸게 팔린다고 하는데 우린 공짜로 시식했다 더보기
프란치스코 교황방문에 즈음한 천주교에 대한 생각. 그 어떤 종교와도 인연이 없던 나는, 종교가 무어냐는 질문에 늘 무교라고 응답해오다 최근 몇년간은 모든 종교라고 말한다. 그동안 신에게 기댄 인간의 나약함이 만든게 종교라든가 유물론자라 신을 믿지 않는다는 등의 내 응답은 일종의 방어막이었다. 자신의 종교를 권하며 끈질기게 혹은 지겹게 접근하던 그치들을 떼어내기 위해 야멸차게 내뱉었다. 이젠 종교에 대한 대화에서 나는 그들을 냉소했던 말들을 속으로 꿀꺽 삼키며 모든 종교를 포용...하는 이 마냥 미소를 띄운다. 여전히 나는 종교가 필요없는 사람이지만, 천주교를 보면 간혹 끌린다. 지난 3월 강정에서 만났던 천주교는 더욱 그랬다. 물론 남자의 갈비뼈에서 비롯된 여성, 선악과를 탐한 여성, 사제가 될 수 없는 여성으로 대표되는 종교의 성불평등적 인식과 문화는.. 더보기
오드리 햅번의 전쟁과 평화, 1987. 속이 울렁거려서 뭐라도 끄적여본다. 갑자기 생각난건 오드리 햅번이 나온 전쟁과 평화다. 전쟁과 평화를 극장에서 봤다고 하면 갸우뚱할 사람이 많겠다. 1956년에 나온 그 영화를 나는 중학교1학년 때 극장에서 봤다. 중학교에서의 첫 시험이 끝나고 단체 관람을 하러 갔는데 그 때 본 영화였다. 한국에선 1987년에 상영을 했다고 하니 1991년 부산의 한 변두리 극장에선 4년이나 지나 보게된것이겠지. 부산에서도 농촌에서 살았던 나는 극장에서 본 첫 영화가 우뢰매였다. 그 후 생애 두 번째 극장영화가 내가 영화에 매료되기에 충분했던 고전 "전쟁과 평화"였다. 정확한 시대변경은 알 수 없었지만 나폴레옹이 등장하던 시대의 프랑스와 러시아의 전쟁을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고뇌와 사랑, 삶을 그리고 있던 그 영화. 물론.. 더보기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 와타나베 이타루/정문주 역 시골빵집에서 무슨 자본론을 굽는다는거지? 마르크스의 '자본론' 이후 150년, 우리네 삶에 자본론을 어떻게 적용한다는걸까? 그런 궁금증에 책장을 펼쳤다. 이타루와 마리가 시골에서 만든 빵집 이름은 '다루마리' 그곳에서 자본론을 굽는다. 다루마리라는 빵집은 주 4일 운영, 직원은 재료준비 포함 주5일 근무하며, 1년 중 한달은 장기휴가를 가진다. 노동력을 팔아야만 생활을 할 수 있는 '노동자'라는 계급적 지위는 '생산수단'을 소유하게 되면서 변화하지만 다루마리는 '이윤'을 남기지 않는 부패하는 경제를 지향한다. 이타루는 이스트가 아닌 천연 누룩균을 이용한 주종빵을 만들면서 천연균들이 자연에서 오지 않은 것을 부패하게 하고 자연재배한 밀, 죽세공 그릇 등을 만나면 어떻게 순환되는지를 배운다. 그리하여 부패와.. 더보기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 요나스 요나손 읽어볼 책 목록에 저장만 해두다 아이 책을 사러 들른 서점에서 우연히 어떤이가 이 책을 들고 지나가는 걸 본 순간 곧바로 사버린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스웨덴의 기자 출신 작가가 중년에 쓴 첫 소설로 최근엔 영화로도 만들어졌다하니, 원작 소설이 주는 매력이 꽤나 있다할 만하다. 알란칼손은 100세 생일날 아침 요양원을 떠난다. 그리고 이야기는 시작되고, 또 소설은 그의 지난 100년을 교차 서술하며 전개된다. 2005년 노동절 다음날 백세가 되었으니, 20세기를 온몸으로 겪은 이의 세계사적 이야기라 해도 되겠다. 알란은 어려서 부모를 잃고 정규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했지만, 어릴 때부터 잘 할 수 있는 기술이 하나 있었다. 20세기를 이념과 전쟁의 역사로 볼 수도 있겠는데, 그 20세기에 딱.. 더보기